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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리 DOUBLE FACE CHECK SOUTIEN COLLAR COAT 리뷰

AURALEE 2021. 1. 7. 22:42

2021년 첫 글!

 

새해가 밝았음에도 예전만큼 마음이 두근두근하지 않은 게 코로나 때문인지 철이 들었는 건지..

아니면 앞으로가 답답해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네^__^

 

 

애석하게도.. 코로나 사태는 심각해져서 각종 제한이 늘어나서 집에 있는 시간은 더욱더 늘어났다.

근데 이게 매일 집에만 있으니 더욱 무기력 해지는 건.. 내만 그런가?

리뷰라도 함으로 무기력한 나를 달래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하필 오늘 쓸 아이템은 보고 있으면 언제나 아쉬움 가득한 제품으로,,,

 

오라리의 더블 페이스 체크 수티엥 코트

 

17,18 시즌 오라리의 희대의 명작이지만 19 시즌에서 먹칠 살살해버린 제품이다.

 

자세한 얘기는 제품을 다룰 데 이야기하고

 

제품 보기 전에 오라리란 브랜드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AURALEE

 

 

오라리(AURALEE)는 2015년 봄

다양한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은 이와이 료타에 의해 시작된 브랜드이다.

이와이 료타가 앞세운 오라리의 장점은 정말 좋은 소재를 추구한다는 것.

또한 오라리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소재, 실루엣, 색상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디자이너의 의도가 정말 잘 표현된 브랜드가 아닐까 한다.

 

코트도 매년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오라리의 효자 아이템인데 

오라리를 알게 된 지 얼마 안 되어서 우연히 여성분이 입은 오라리 코트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우아하게 흘러내리는 핏과 체크무늬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녹아져 있었다.

 

오라리는 우아한 핏감 때문인지 여성분이 입었을 때 그 아름다움이 훨씬 커지는 것 같다. 본인 같은 평범한 남자한텐 그다지 잘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입는 거지 뭐

 

 

 

이 사진은 충격적이였다.

 

 

 

유심히 봐야 될게 카라 부분으로 구매할 당시에는 카라의 모양이 코트의 전체적인 느낌을 결정지을 거란 것을 그땐 몰랐다. 이러면서 배우는 거지.. 

 

 

이제 제품을 보자

 

 

 

19FW 더블페이스 수티엥 칼라 코트

 

 

 

 

눈에 띄는 디테일로는 적당히 긴 기장감과 독특한 카라(이런 카라가 정확한 명칭이 있는 겁니까..?)와 히든 버튼과 두 개의 주머니와 체크무늬

체크무늬가 되게 촘촘하게 채워져 있어서 이렇게 보면 확인이 잘 되지 않는다.

 

 

 

 

 

체크 무늬

 

 

가까이서 봤을 때의 체크무늬로는 노란색과 파란색, 검은색이 섞인 무늬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저 검은색 부분의 체크만 유독 눈에 띈다. 조금 더 옅은 색을 썼으면 더 좋았을 것을.. 

 

아무튼 전 시즌에 비해 조금 아쉬운 체크무늬라는 게 내 생각이다.

 

 

 

 

 

 

 

 

19 시즌 더블 페이스 코트는 우리나라에서마저 외면당했는지 시즌 오프까지 갔었고 그마저도 꽤 오래 머물렀다.

전 시즌에 비해서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데에 가장 큰 공헌을 한 부분이 카라 모양이었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추구하는 디테일과는 거리가 먼 듯한 과한 모양의 카라.

 

그때는 오라리에 푹 빠져 있음과 동시에 아이러니하게 중고 매물은 알아보지 않던 시절이었고 지금보다 더 어린 소비습관을 가진 본인이었어서 디테일을 볼 줄 몰랐다.

 

 

 

 

 

 

그리고 비조 디테일이 없다. 애초에 카라를 세우면 예쁘지 않은 옷이다. 눈에 보이는 단추도 너무 크고 잠구었을 때 카라 모양과 가슴 부분이 매우 어색해진다.

 

 

 

 

 

 

 

안감은 풀라이닝으로 큐프라로 되어있다. 요즘 같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정도 아니면 겨울에도 충분히 비벼질 만한 보온력이다. 

 

12월까진 문제없었는데 며칠 전 부쩍 추워져서 코트 자체를 못 입고 다닌다..

 

 

 

 

 

 

 

뒷면은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벤트 부분으로 활동성을 갖추었다. 오버한 핏으로 여유로운 품과 팔통으로 입었을 때 편하긴 무척 편하다. 입었을 때 풍성한 게 핏감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 죽일 놈의 카라만 빼면.

 

이제 착샷을 보자


 

 

 

처음 사진은 안에 껴입고 찍은 거라 흐르는 느낌이 아쉬운데 두 번째 사진은 포근할 때 찍은 사진이라 이너가 가벼워서 흐르는 느낌이 매우 좋다.

확실히 안에 얇게 입어야 코트도 예쁘게 떨어진다.
개인적으로 핏감은 매우 마음에 드는 코트이다. 

 

리뷰 쓰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욕만 실컷 적은 것 같은데... 리뷰는 솔직하게 쓰는 게 맞으니깐. 

그래도 덕분에 옷을 선택하는데 더 날카롭게 보는 법을 가르쳐준 코트였다.

 

마지막으로 사이즈 팁을 드리자면

오버한 핏으로 여유롭게 나왔다. 평소 입는 오라리 셔츠나 스웻류보다는 한 사이즈 다운해도 좋을 만큼.

본인은 셔츠나 스웻류는 5사이즈 입는데 이 코트는 4사이즈 입는다. 근데 5사이즈 입었으면 더욱 예뻤을 것 같다.

 

95~100사이즈 - 3사이즈

103~105사이즈- 4사이즈

105 이상 - 5사이즈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구매하실 때는 실측을 가장 신뢰하시고 참고하는 정도로만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매하신다면 말릴 정도의 코트는 아니지만 가능하시면 지난 시즌 제품을 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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